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원샷원킬.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일 잠실 두산전. 문성현과 노경은의 극심한 투수전. 이럴 때 승부를 한 방으로 갈리는 법. 박병호는 슬러거답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박병호가 기록한 안타는 단 1개. 시즌 7호 좌월 투런포. 0-0이던 6회 2사 1루에서 노경은의 초구 135km짜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여지 없이 방망이를 돌려 잠실구장 좌측 스텐드에 타구를 꽂았다. 비거리는 120m. 이 한방으로 경기는 정리됐다. 넥센은 5월 첫날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박병호는 조쉬벨(LG)에 이어 홈런 부분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박병호는 “노경은의 볼이 워낙 좋았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 빠른 공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실투가 왔다. 그걸 놓치지 않고 좋은 타구를 날렸다. 5월의 시작을 팀 승리로 이끌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박병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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