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은지원 팬, "결혼했으면 잘살기라도 하지…" 돌직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은지원을 향해 한 팬이 "결혼했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라고 일명 '돌직구'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송된 MBC 파일럿 '별바라기'에 출연한 은지원의 한 팬은 과거 결혼 발표 때 은지원이 팬들에게 먼저 알리지 않아 섭섭했다고 밝혔다. MC 강호동이 "가장 마음 아팠던 때가 언제인가?"라고 은지원의 팬에게 묻자 이 팬이 "결혼 발표했을 때"라고 답한 것.

은지원의 팬은 "발표하는건 좋다. 결혼하지 말라고 할 것도 아니다"며 "그런데 KBS 예능에서 기자들을 모아놓고 결혼 발표를 하더라. 보통 (연예인이)결혼하면 팬카페에 '내가 좋은 사람 생겼다'고 하지 않냐. 하다못해 그 신비주의 서태지도 그렇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촬영 후 결혼 발표로 기사가 도배됐다. '그래, 이쯤에 한번쯤 원래 내 의도가 아닌데 기자들한테 먼저 알려지게 됐어 라고 해명 글 올라오겠지' 했는데 며칠을 기다려도 글이 안 올라오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팬은 "가셨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라고 덧붙여 모든 출연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은지원은 팬의 발언에 "괜찮다"면서도 "속이 좁다. 좋아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한테 상처줄까봐 차마 미안해서 말을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이 팬은 "팬을 졸렬하게 봤다"고 해 또 한 번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BC '별바라기'에 출연한 가수 은지원(아래)과 그의 팬.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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