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60)가 미국 프로농구 NBA LA 클리퍼스의 인수에 가담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각) “오프라 윈프리가 LA 클리퍼스의 구단주가 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헐리우드 제작자 게이비드 게펜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게펜은 ESPN에 “내가 윈프리와 래리 엘리슨과 함께 클리퍼스를 공동으로 맡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펜은 “윈프리는 투자에만 가담하고 구단의 실질적 운영은 나와 엘리슨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클리퍼스의 가치는 약 5억7500만달러(약6000억원)이라고 한다.
최근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흑인을 경기장에 데리고 오지 말라”는 흑인비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구단주 자격이 박탈됐다. NBA 사무국은 즉각 구단주 회의를 열어 스털링에게 250만달러(약26억원)의 벌금을 매겼다. 또한, NBA 정관에 따르면, 전체 구단주 중 75% 이상이 동의할 경우 구단주를 퇴출시킬 수 있다. NBA는 클리퍼스를 강제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스털링 측은 NBA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법정싸움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LA 클리퍼스가 실제로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갈 것인지, 그 주인공이 오프라 윈프리인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윈프리 외에도 LA 클리퍼스를 소유하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ESPN의 분석이다.
[오프라 윈프리. 사진 = 공식홈페이지 캡처]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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