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수색에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떠올랐던 다이빙벨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지난 1일 "다이빙벨 사용 결과 가족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 사용은) 실패다"라며 장비를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 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가족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제가 사람같이 안 보일 것이다. 제가 죄송하다고 이렇게 드릴 말씀밖에 없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다이빙벨 투입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해양경찰 측에는 "마무리 작업 잘 해주시고 그동안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자진 철수에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다이빙벨은 지난달 30일 오후 처음 사고 해역에 투입됐지만 뚜렷한 성과없이 올라왔다. 이후 1일 오전 3시 20분께 다시 투입됐지만 역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손석희 JTBC 앵커와 인터뷰 중인 이종인 대표. 사진 = JTBC 뉴스 화면 캡처]
장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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