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포츠 미디어 그룹인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유럽 중계권 에이전시인 ‘CAA Eleven’과 유럽 지역 예선 경기에 대한 중계권 패키지 구매 협의를 마쳤다.
에이클라는 2일 "향 후 4년 동안의 유럽 지역 국가들 간의 A매치 경기를 텔레비전 방송과 뉴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독점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중계권 패키지에는 프랑스 개최가 예정된 유로 2016의 예선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등 굵직한 대회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각 대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와 러시아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중계권도 포함되어 있다.
유로 2016은 다음 시즌 유럽 리그가 시작되는 올 해 9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자동진출권을 가진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고 6개 팀 8개 조와 5개 팀 1조로 나뉘어 총 53개국이 조별 예선을 통해 24개국의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에이클라는 이 조별 예선 260경기와 예선 3위 팀 간의 플레이오프 8경기, 아울러 자동진출국 프랑스의 친선경기를 포함하여 전 경기를 국내 독점으로 중계방송 하게 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은 2016년 9월에 개시되어 2017년 11월에 종료가 될 예정인데, 6개 팀 7개 조와 5개 팀 2개 조로 총 8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역시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총 258경기가 벌어질 예정으로 에이클라는 이에 대한 국내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그 동안 유럽 국가간의 A매치 경기가 국내에 자주 소개되지는 못했는데 이는 국가별 또는 그룹별로 중계권이 관리되어왔기 때문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측은 이번 유로 2016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중계권을 통합하였고, 이에 대한 권리를 ‘CAA Eleven’과 계약하면서 타 국가에서의 유럽 축구 중계가 보다 수월해졌다. 일례로 에이클라는 작년에 진행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중계를 SPOTV+를 통해 실시하였으나 해당 중계권이 사분오열된 탓에 일부 국가의 경기밖에 중계를 진행하지 못한 바 있다. 또한 이후에 진행될 유럽지역 예선은 그 동안 화요일과 금요일에 집중되어 벌어지던 것과 달리 수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펼칠 예정이어서 방송사에서 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고, 아울러 들쭉날쭉하던 경기 시간(슬롯)도 경기일 당 6개에서 평일은 1개, 주말은 2개로 통합되어 국내 축구팬들은 더욱 자주 그리고 더욱 쉽게 유럽 축구를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프랭크 리베리(프랑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의 최고 플레이어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유럽 클럽에서 활약하는 최정상급 플레이어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변방에 속해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가레스 베일(웨일즈) 등이 자신의 조국을 위해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도 중계될 예정이다.
에이클라의 관계자는 “이번 취득한 중계권을 바탕으로 보유한 스포츠 전문 채널들을 통해 많은 경기를 위성 생중계하며 국내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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