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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성령이 6년만의 연극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성령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연습을 해보니까 살짝 후회가 되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진짜 어려운걸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큰 아이 낳고 까먹고 또 둘째 낳는다. 그런 것처럼 그 때 힘들었던걸 잊고 또 다시 연극을 하게 됐다"며 "연습을 하면서 공연이 중요한게 아니라 연습이 내게 중요하더라. 요즘 내가 연극을 택했던 이유가 나 자신과의 싸움을 다시 한 번 해보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극을 택하면서 내 연기력이 향상되고 더 좋아지는걸 바라고 한 것은 아니다"며 "나도 막연하게 이끌림에 의해 연극을 하면서 연습하면서 '내가 연극을 하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고 찾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 앞에서 생생하게 연극을 한다는 것. 에너지를 만족하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내가 연극을 먼저 시작한건 아닌데 어떤 이끌림 같은게 있었다. 연극은 진짜 시간이 난다고 해서 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다"며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뭔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하게 된다. 늘 그런 연극에 대한 그리움이 드라마를 하면서도 은연중에 있었다. 이번에는 드라마 다 끝나고나서 다른 것 하나도 생각 안하고 바로 연극 스케줄을 잡고 그 다음 스케줄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극은 연습하는 과정이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분 때문에 다시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음에도 또 다시 연극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한다.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하며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이 출연한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성령.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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