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20대에 열심히 안했더니 30대에 잘 안되더라" 고백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성령이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성령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요즘 일이 너무 잘 풀려서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게 힘든지는 모르겠다"고 밝히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는 "요즘 더 잘 되지 않냐. 시대를 잘 타고 났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20대 때 열심히 안했더니 30대때 잘 안 되더라. 3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열심히 했더니 지금의 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거기 때문에 저는 특별한 계산 없이 하루 하루 삶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며 "요즘 '제 2의 전성기가 왜 뒤늦게 왔느냐' 하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저는 그냥 똑같은 일상이었는데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면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뿌려놨던 씨를 지금 수확하는게 아닌가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모습, 어떤 모습이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한다.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하며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이 출연한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성령.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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