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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성령이 영화 '역린', '표적'과 함께 연극 '미스 프랑스'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성령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미스 프랑스'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표적'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대해 "너무 좋은 일이긴 한데 연극 공연 중간에 가게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배우들, 연출님, 제작사 분들께도 미안한 일이다. 그래도 우리 나라 영화가 칸에 가는거니까 흔쾌히 양해를 해주셨다"며 "어차피 내가 없는 시간에는 이지하 배우가 그 시간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칸에 잠깐 갔다 오는걸로 마무리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역린', '표적'이 같은 시기 상영되는 것에 대해 "사실 영화가 '역린'과 '표적'이 같은날 개봉이 아니었다. '표적'이 훨씬 먼저였고 '역린'이 나중이었다"고 운을 뗐다.
김성령은 "그러다 '표적'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크랭크인도 늦어졌다. '표적'이 미뤄지는 바람에 '역린'과 촬영을 같이 하게 됐고 개봉도 같이 하게 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무안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양쪽의 눈치를 보게 된다. 어느쪽에 홍보를 실어야 할지, 인터뷰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둘 중 어느 작품이 잘 되면 좋겠다는 짓궂은 질문도 해서 곤란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로서는 어찌 됐든 두 영화가 다 너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아니지만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그런 것도 조금 고려해서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미스 프랑스'는 배우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컴퍼니의 첫 번째 제작공연이다. '미스 프랑스'를 선발하는 그룹의 조직위원장으로 아름답지만 무능하고 허영심이 많은 플레르와 그녀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닮았지만 순진하다 못해 멍청하기까지 한 호텔 종업원 마르틴, 유흥업에 종사하며 플레르와 사이가 좋지 않은 거칠고 냉소적인 성격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까지 세 가지 캐릭터를 한 명의 배우가 모두 소화한다. 김성령, 이지하가 1인 3역에 도전하며 노진원, 김하라, 안병식, 이현응, 김보정이 출연한다.
연극 '미스 프랑스'는 오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 대명문화공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김성령.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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