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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가 20대 젊은 남자배우들로 수목드라마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1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는 의외의 캐릭터 열연으로 호평을 받은 배우가 있었다. 진정 배우로 거듭난 박유천이다. 배우 박유천은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명품배우로 불리는 손현주의 그늘에 박유천이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배우 박유천은 극중 대통령 수행팀 경호관인 한태경 역할을 맡아 집념 있는 모습으로 악인을 끝까지 쫓는 모습을 보였다.
위험한 액션은 물론이고 최원영(김도진), 윤제문(신규진), 장현성(함봉수) 등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 박유천은 극중 아버지인 한기준(이대연)의 억울한 죽음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목숨을 건 싸움을 벌였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잡아끌었다.
한국판 '24시'였던 '쓰리데이즈'에서 박유천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보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시작으로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 싶다' 등을 거쳐오면서 그는 점차 진중한 연기를 보이며 중년 배우들과도 어우러지는 연기를 보이고 있다.
박유천이 훌륭히 소화한 '쓰리데이즈'의 빈 자리, 이제 이승기가 그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강력 3팀 신입 형사 26세의 은대구 역할을 맡았다.
이승기는 지난 4월 30일 목동SBS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며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은대구 캐릭터에서 힘이 느껴졌다. 그동안 소화했던 캐릭터들과는 조금은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여섯 번째 정도 드라마인데, 한번쯤 이런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유인식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며 유인식 감독의 연출력과 이정선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합류 배경을 밝혔다.
이승기는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이후 벌써 여섯 번째 작품으로 '너희들은 포위됐다'로 시청자들 앞에 설 예정이다. 이승기는 선배 배우인 차승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로 제2의 배우 인생을 연 고아라,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전지현) 동생으로 출연해 관심을 끌었던 안재현 등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로, 4명의 1년 차 신입 형사들과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드라마를 그린다.
지난해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시작으로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쓰리데이즈'까지 최근 유독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SBS 수목극에서 박유천이 성공적으로 해낸 성과의 바통을 이승기가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쓰리데이즈' 후속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오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JYJ 박유천(왼쪽),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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