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는 3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스캇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김성현을 등록했다.
스캇은 지난달 22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서 1루 베이스러닝 도중 상대 1루수 에릭 테임즈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바닥에 손을 짚으면서 왼 손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 감독은 스캇을 1군 엔트리에 두고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으나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이 감독은 "더 좋은 경기를 위해 기다리기로 했다"며 "감독은 늘 기다려야 한다. 오늘 빠지면 약 20일 정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인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캇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도 지난달 12일 이미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하지 못하는 건 상당한 타격이다.
이 감독은 "둘 다 어제 MRI를 찍었다"며 "울프는 다 됐다고 하고 스캇은 기다리기로 했다. 울프도 벌써 보름 이상 지났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캇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4리 4홈런 7타점, 출루율 4할 2푼 9리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1할 1푼 8리에 불과한 득점권 타율이 아쉽긴 했지만 OPS 1.037을 기록하는 등 기대만큼 역할을 해줬다. 그래서 스캇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SK다. 이 감독도 "중심이 빠지니 약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등록된 김재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타율 2할 5푼(4타수 2안타)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말소 이후 12일 만의 1군 진입이다.
[SK 루크 스캇.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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