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우즈베키스탄 특급 제파로프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성남은 3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서 제파로프, 정선호, 김태환의 연속골로 포항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3승3무5패(승점12점)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제파로프는 경기 후 인터뷰서 “작년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 모두 하나되어 거둔 승리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적인 반전이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제파로프는 박종환 전 감독으로부터 ‘선수도 아니다’는 혹평을 받으며 경기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 폭행 사건으로 박종환 감독이 물러나지 제파로프는 경기장에 돌아왔고 성남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제파로프는 “(박종환 감독 경질은) 구단의 결정이라 내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종환 감독과는 커뮤티케이션이 잘 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고 했다.
이날 제파로프는 1골 1도움으로 성남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그는 “훈련이 잘 되면 경기가 잘 된다. 이상윤 코치의 방식에 대해 굉장히 만족한다. 선수들과의 의사소통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제파로프는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파로프는 자신의 연봉과 관련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제파로프는 최근 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에서 11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파로프는 “공개를 원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몸값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파로프. 사진 =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