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 애도 "어른으로서 부끄럽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무한도전'이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먼저 시청자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난 '무한도전' 멤버들을 대표해 유재석은 "믿을 수 없는 참사로 대한민국 여러분 모두가 깊은 슬픔과 안타깝고 무거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월호 피해자와 실종자분들, 그리고 가족 분들에게 더할 수 없는 비통한 심정을 담아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을 지키지 못한 어른으로서 부끄럽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인 것 같다.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은 또 "자원봉사자 여러분, 사고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원칙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것 같다. 저희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은 다시 한 번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재차 애도의 뜻을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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