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퍼펙트게임이 수포로 돌아가자 곧이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역전 투런포까지 맞고 강판돼 시즌 첫 승 마저 놓치고 말았다.
LG 우완투수 류제국이 아쉬운 한판을 치렀다. 류제국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기록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제국은 143km대를 형성하는 직구가 몸쪽,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파고 들면서 두산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고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6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4회까지 투구수가 44개에 불과할 정도로 초반부터 뛰어난 투구 페이스를 보여준 류제국은 6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지만 타순이 세 바퀴째 돈 7회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7회초 1사 후 오재원에게 맞은 첫 안타가 하필이면 좌중간 3루타로 이어졌다. 이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한 류제국은 호르헤 칸투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홍성흔에게 볼넷까지 내준 류제국은 결국 유원상과 교체됐다. 유원상은 정수빈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았고 류제국의 실점은 1점 더 늘었다.
[LG 선발 류제국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상황에서 오재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피칭을 깨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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