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컨트롤의 마술사' 유희관(28·두산 베어스)이 이번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유희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3피안타 5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유희관은 안타는 3개를 맞았지만 사사구는 5개를 내줘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유희관은 1사 후 조쉬 벨에게도 볼넷을 내줘 위기에 놓였으나 이병규(9번)를 좌익수 플라이, 이진영을 1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말에도 1사 후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4회말에는 이병규(9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2사 후 이병규(7번)를 볼넷, 윤요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휩싸였지만 오지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유희관이 만루 위기에 놓인 것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그러나 0-0이던 5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4구째 133km짜리 직구를 던진 것이 우월 솔로포로 이어져 첫 실점을 한 유희관은 6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때마침 두산은 7회초 류제국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하고 대거 6득점에 성공, 유희관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유희관은 7회까지 던진 뒤 8회말에는 마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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