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산 기자] "야구 정말 모르겠다."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전적 13승 11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첫 승을 수확했다. 정대현은 1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추가,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00세이브-100홀드를 동시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타선에서는 3안타를 터트린 전준우가 돋보였고, 손아섭-히메네스-박종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나란히 타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다.
이날 롯데는 4-3으로 앞선 9회초 히메네스의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으나 9회말 SK 김상현에 투런포를 맞아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마무리 김승회가 후속타 허용 없이 경기를 끝내 승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송승준이 좋은 투구를 했다"며 "스피드와 제구 모두 좋았다. 오늘 첫 승 했으니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히메네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니 곧바로 투런 홈런을 맞는다. 야구 정말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다음날(4일) 선발로 장원준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SK는 백인식을 내보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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