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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페네르바체 유니버셜)이 올 시즌 터키여자프로배구 득점왕과 공격상을 거머쥐었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3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열린 바크프방크텔레콤과의 2013~2014 터키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세트스코어 1-3(23-25 22-25 26-24 20-2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바크프방크에 우승컵을 내줬다.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성적 21승 1패로 바크프방크와 동률을 이룬 페네르바체는 승점(60점)에서 1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서 우승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와 블로킹 하나씩을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 공격성공률 47%를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나즈 아이데미르의 현란한 토스워크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고즈데 손시르마, 옐레나 니콜리치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 시즌 공격상인 '베스트 스파이커'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지난 3월 30일 끝난 유럽배구연맹(CEV)컵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 석권한 김연경은 세계 최정상급 리그로 꼽히는 터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나즈는 세터상을 수상했고, 리베로상과 블로킹상은 각각 김연경의 동료 머브 달베르와 에다 에르뎀의 차지였다.
[김연경(오른쪽)이 터키리그 득점왕과 공격상을 수상했다. 사진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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