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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2호 도루와 함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5타석에서 4차례 출루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전날 홈런 포함 3안타 맹타의 좋은 기운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2푼 5리에서 3할 3푼 7리(83타수 28안타)로 상승했고, 10타점으로 두자릿수 타점을 채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처즈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2사 후 프린스 필더 타석 때는 리처즈의 3구째에 2루를 훔쳐 시즌 2호 도루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필더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3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리처즈의 4구째 96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적시타였다. 팀이 2-2 동점을 만든 4회초 2사 1, 3루에서 리처즈의 3구째 96마일 직구를 공략, 중전 적시타로 연결해 3루 주자 머피를 홈에 불러들였다. 타구는 투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3-2 역전을 이끌어낸 값진 일타였다. 전날(3일)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한 순간.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에인절스 벤치는 추신수를 거르고 앤드루스와 승부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에인절스 마무리 조 스미스의 3구째 8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마운드를 강타한 타구는 스미스의 발에 맞고 유격수 쪽으로 흘렀는데, 에인절스 유격수 에릭 아이바가 잡지 못해 안타로 기록됐다. 연이틀 멀티히트가 완성된 순간. 그러나 후속타자 앤드루스가 5-4-3 병살로 물러나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5로 패했다. 선발 맷 해리슨이 4⅓이닝 만에 10안타 3볼넷 3실점했고, 이어 등판한 숀 톨레슨이 6회말 결승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시즌 전적은 16승 14패.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8승 12패)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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