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좌타 라인을 봉쇄하지 못했고 불운까지 겹쳤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고전했다.
니퍼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7실점을 남겼다.
1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니퍼트는 2회말 선두타자 이병규(9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병규(7번)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3회말에는 불운까지 겹치며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손주인이 연속 번트 파울로 불리해졌음에도 좌전 안타를 맞고 말았다. 이어 조쉬 벨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적시타가 됐다.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 이진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2점을 추가로 허용한 니퍼트는 이병규(7번)가 톡 건드린 것이 좌익선상 2루타가 되고 최경철의 타구 역시 잘 맞지 않았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가 되면서 니퍼트를 허탈하게 했다.
니퍼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은 실책이 1개도 기록되지 않아 니퍼트의 7실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5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결국 7회말 허준혁과 교체됐다. 이날 투구수는 92개.
[두산 선발 니퍼트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두산의 경기 2회말과 3회말 대량 실점을 하자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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