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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1명 스타들의 리얼 관찰주거 예능을 표방한 '룸메이트'가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배우, 가수, 모델, 격투기선수 등 다양한 직종의 스타들이 한 집에 입주하는 과정은 신선함을 안겼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신선하게 펼쳐질 지는 미지수다.
4일 첫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주거형태인 쉐어 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관찰 예능이다. 가수 신성우, 모델 이소라, 엑소 찬열, 2NE1 박봄, 개그맨 조세호, 격투기선수 송가연, 배우 이동욱 서강준 박민우 홍수현, 애프터스쿨 나나 등 11명의 남녀 스타들이 한 집에 모두 모였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짐 가방을 들고 이름이 적힌 방으로 들어갔고, 룸메이트가 누구일지 기다리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처음으로 입주한 엑소 찬열은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집안 곳곳을 살폈고 이후 입주한 조세호와 어색한 첫 만남을 보이기도 했다.
홍수현과 22살의 신인배우 서강준은 러브라인을 보였다. 홍수현은 처음부터 서강준에게 호감을 보이며 인터뷰를 통해 "티가 많이 나나?"라고 말했고 이를 유심히 지켜본 박민우는 "홍수현 누나는 숨기지 않고 호감을 드러내더라. 그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저녁식사를 위해 장을 보러 간 마트에서 홍수현은 서강준에게 팔짱을 꼈고 박민우는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애프터스쿨 나나는 저녁식사 자리에서 서강준에게 "나 같은 스타일 어때요?"라며 과감한 질문을 던졌고 서강준은 "키가 크고 도도한 인상을 가진 분을 좋아한다"고 전해 로맨스 조짐을 드러냈다.
또 미녀 파이터로 유명한 격투기선수 송가연은 조세호와 어색한 첫 만남을 보였고 제작진은 두 사람의 모습에 마치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케 하는 자막으로 로맨스를 짐작하게 했다.
4일 첫 선을 보인 '룸메이트'는 그동안 스타들의 모습을 60대의 카메라를 통해 낱낱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는 이들의 리얼한 삶보다는 '로맨스'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모델 이소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속 유행어처럼, '진보'한 예능은 박수를 받지만 어디에서 본 듯한 '진부'한 예능은 외면당하지 않을까. 리얼한 주거 예능을 무기로 한 '룸메이트'가 앞으로 어떤 신선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룸메이트' 첫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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