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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석민이 무너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미국 진출 초반 부진을 이어가던 윤석민은 최근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등판인 콜롬버스 클리퍼스전에서도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윤석민은 선두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후 조일로 알몬테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는 등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코반 조셉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이후 오스틴 로마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라몬 플로레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줬다. 여기에 안톤 리차드슨에게 몸에 맞는 볼과 도루를 내주며 또 다시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3회 역시 쉽사리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윤석민은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조셉에게 1타점 2루타, 호세 피렐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윤석민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윤석민은 선두타자 리차드슨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6실점째했다. 이어 딘 안나와 알몬테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크리스 존스에게 넘겼다. 이후 존스가 선행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8점이 됐다. 투구수는 69개.
이날 윤석민은 3이닝을 소화하며 안타를 11개나 내줬다. 그 중 8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평균자책점 역시 5.24에서 7.46으로 치솟았다. 팀 역시 2-16으로 대패하며 시즌 4패째를 면치 못했다.
[윤석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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