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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 유가 마침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텍사스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텍사스의 승리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2.59였던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르빗슈는 4월 28일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서 3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으로 부진했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 사실 21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서도 6이닝 3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안타 8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면서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최근 확실히 좋지 않은 흐름.
다르빗슈의 좋지 않은 흐름은 이날도 초반에도 이어졌다. 1회 3점을 안고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직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후속 마이크 트라웃을 2B2S서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알버트 푸홀스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째 직구를 던지다 또 다시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라울 이바네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슬라이더를 던지다 볼넷을 내준 다르빗슈는 하위 켄드릭을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 이안 스튜어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1회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 선두타자 C.J. 크론에게 볼카운트 1B2S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최현에게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콜린 카우길에겐 볼카운트 1B서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 후속 아이바에겐 풀카운트서 7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다르빗슈가 타구를 잡아서 3루에 송구했으나 3루심의 판정은 세이프. 론 워싱턴 감독은 즉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판정이 번복됐다. 2사 1,2루. 다르빗슈는 트라웃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3회부터 급격하게 안정을 찾았다.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부담을 덜었다. 선두타자 푸홀스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바네즈에게도 볼카운트 1B2S서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켄드릭을 볼카운트 1B서 2구째에 직루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날 첫 삼자범퇴.
다르빗슈는 4회 선두타자 스튜어트에게 볼카운트 1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크론에겐 볼카운트 1B1S서 3구째에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최현에겐 볼카운트 2S서 3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5회에도 선두타자 카우길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루킹 삼진 처리했다. 8타자 연속 범타 및 삼진. 다르빗슈는 아이바에게 1B2S서 스플리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트라웃에게 3B1S서 5구째에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푸홀스에게 2S서 던진 3구째 직구가 머리를 통타했다. 다르빗슈는 계속된 2사 1,2루서 이바네즈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6회 선두타자 켄드릭에게 볼카운트 1B1S서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스튜어트에게도 볼카운트 1B1S서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크론에게도 볼카운트 1B1S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7회 선두타자 최현에게 풀카운트서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카우길에게 볼카운트 1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르빗슈는 아이바에게 초구 직구에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다르빗슈는 닉 마르티네즈와 교체됐다. 마르티네즈가 트라웃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다르빗슈의 실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다르빗슈는 초반 직구가 흔들리면서 솔로포만 2방을 내줬으나, 역시 전가의 보도 슬라이더를 활용한 탈삼진 능력이 빛을 발했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역시 다르빗슈의 이닝 소화력은 대단했다. 결국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추신수가 맹활약하면서 다르빗슈의 승리에 도움을 준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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