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전날 역전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로 16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6-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성적 18승 10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전날 짜릿한 역전승 기세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12승 16패로 7위.
넥센은 1회부터 대량 득점했다. 넥센은 1회 1사 만루에서 강정호의 밀어내기에 이어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7득점했다. 2회에는 박병호의 130m짜리 대포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도 빠른 시간 안에 추격에 나섰다. KIA는 2회말 공격에서 무사 2, 3루를 만든 뒤 김주형과 안치홍의 연속 내야 땅볼로 2점을 만회했다.
5회 강정호의 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넥센은 6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탠 뒤 유한준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13-2까지 달아났다. 이어 9회 다시 한 번 박병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박병호는 멀티홈런을 때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벌써 시즌 10호. 5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유한준도 3안타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 오재영은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터진 타선에 힘입어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 한승혁이 2경기 연속 무너지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한승혁은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실점. 김주찬은 KIA 이적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지만 완패 속 웃을 수 없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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