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나이트가 또 다시 선발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다.
브랜든 나이트(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한 때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 나이트지만 올시즌에는 홈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88에 그쳤다. 반면 원정에서는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최근 결과도 좋지 않았다. 4월 23일 롯데전 4이닝 8피안타 8실점(7자책)에 이어 29일 두산전 4⅓이닝 6피안타 5볼넷 2실점까지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은 나이트는 이후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박정준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에릭 테임즈와 권희동, 손시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만루에 몰린 나이트는 지석훈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연속 4안타를 허용한 것. 불행 중 다행으로 후속타는 막으며 추가 실점없이 끝냈다.
3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나이트는 이종욱에게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박정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를 맞이했다. 이어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했지만 이호준을 3루수 앞 땅볼, 테임즈를 삼진, 권희동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4회들어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나이트는 도루까지 내줬다. 이후 지석훈을 삼진, 허준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민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종욱에게 빗맞은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나이트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대주자 모창민에게 도루 허용. 이어 테임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5실점째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권희동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나이트는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마운드를 강윤구에게 넘겼다.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 강윤구가 2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나이트는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2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투구수는 92개였다.
[넥센 브랜든 나이트.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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