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가 잘 던졌지만 야수들의 거듭된 실책에 승리투수로 기록되지 못했다.
티포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2개였다.
티포드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양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안타를 또 다시 허용했고, 이 때 LG 좌익수 정의윤이 실책을 범하며 1루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티포드는 후속타자 펠릭스 피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티포드는 2회 안정을 되찾으며 최진행과 송광민, 김회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티포드는 3회 김민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이용규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LG 3루수 조쉬 벨이 1루에 송구하며 1루주자 김민수를 아웃시키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티포드는 다음타자 이양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티포드는 4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정근우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이어진 무사 2루 상황에서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1사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티포드는 피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2실점째를 기록했다.
티포드는 후속타자 송광민 타석 때 1루주자 피에가 도루를 시도했고, 티포드가 송구한 공이 1루수 이병규(7) 뒤로 빠지며 1루쪽 관중석까지 굴러가 그 사이 피에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 때 LG 포수 최경철이 홈에서 피에를 태그하지 못했고, 결국 피에가 먼저 홈에 손을 갖다대며 점수를 뽑았다.
티포드는 이후 송광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회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티포드는 5회초 선두타자 김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용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양기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5회를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티포드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라인 안쪽으로 공이 굴절되며 정근우를 2루까지 출루시켰다. 티포드는 이후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피에 타석 때 정근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가 됐고, 티포드는 피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 4실점째였다.
이후 티포드는 결국 이동현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에버렛 티포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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