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SK 조조 레이예스가 또 다시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레이예스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해 이닝 피안타 탈삼진 볼넷 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SK가 2-4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하면서 시즌 2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레이예스는 5월 6일 인천 한화전 이후 1달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를 따냈다면 정확히 1달만에 시즌 2승을 따내는 것이었다.
레이예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5.55. 피칭내용에 기복이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6경기 중 3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그러나 나머지 3경기서는 대량실점을 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8승3패 평균자책점 4.84에도 재계약한 건 그만큼 SK가 레이예스를 믿는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레이예스의 행보는 SK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레이예스는 이날도 썩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 위기서 최형우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 김태완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2회에도 2사 이후 김상수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줬고, 나바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레이예스는 3회에도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깔끔한 피칭과는 거리가 있었다.
레이예스는 5회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준 뒤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빠졌다. 정형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레이예스는 6회에는 이흥련, 김상수, 나바로를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레이예스는 6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주면서 승리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7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1루 방면 안타를 내주면서 상황이 다시 꼬였다.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우익선상 2루타를 내주면서 박한이를 홈으로 보내줬다. 5실점째. 결국 이만수 감독은 레이예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타선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으나 레이예스 스스로 2승의 기회를 날린 격이었다. 레이예스는 이날 6⅓이닝 12피안타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150km를 육박하는 직구와 투심, 컷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었다. 그러나 제구가 문제였다. 삼성 타자들은 레이예스의 공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꼭 점수를 만들어내야 할 때 여지 없이 레이예스를 공략했다. 레이예스로선 또 다시 숙제만 안은 경기였다.
[레이예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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