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찰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찰리 쉬렉(NC 다이노스)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찰리의 호투 속 넥센을 6-3으로 꺾었다.
지난해 29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NC 에이스 역할을 해낸 찰리는 이날 전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5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70만을 기록했다.
이날은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비니 로티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찰리는 서동욱과 문우람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찰리는 강정호와 김민성을 범타 처리했지만 2사 2루에서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병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4회 역시 2사 1, 3루에서 대타 윤석민을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찰리가 연이어 위기를 넘기자 타선도 힘을 냈다. 4회까지 3점을 뽑은 NC 타선은 5회 에릭 테임즈의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찰리에게 힘을 보탰다. 찰리도 5회 투구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화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2아웃 이후 김민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성열을 삼진으로 잡으며 어려움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찰리는 최고구속이 146km까지 나온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경기 후 찰리는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위기 상황에 포수 허준이 잘 리드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첫 승 공을 돌렸다. 이어 "첫 승보다 팀이 승리해서 더 기쁘다"고 밝히며 팀을 위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이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찰리다. 찰리가 이날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NC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C 찰리 쉬렉.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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