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포항의 신예 손준호가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동점골을 터뜨려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손준호는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4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려 포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준호는 속공 상황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사각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3월 전북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손준호는 올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포항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잡고 있다.
손준호는 전북전을 마친 후 "골을 넣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가만히 있었는데 골이 되어 너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북과 경기를 하면 역습이 많이 생긴다. 빈 공간이 생긴다"며 "(유)창현이 형의 크로스가 예상외로 올라와 고민을 했는데 발앞에 볼이 위치하게 되어 과감하게 때린 것이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올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김승대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손준호는 "우리팀에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 있는 선수들 모두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올시즌 빠르게 포항의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에 대해선 "(김)승대형이나 (고)무열이형은 포항에 입단하기 전에 같이 뛰었던 경험이 있다. 형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나의 장점인 킥이나 패스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이(명주) (신)진호 (김)승대형이 잘하는 모습을 봤다. 대학교때부터 포항 경기를 많이 봤다. 막상 포항에서 경기를 뛰어보니 많이 긴장되지는 않았다. 초심을 잃지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손준호. 사진 = 포항스틸러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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