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채병용(SK 와이번스)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에 맞서 삼성은 릭 밴덴헐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채병용은 데뷔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12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97에 그쳤다. 1군보다는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채병용은 올시즌 절치부심했고 올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8일까지 채병용의 성적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77.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인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투구내용만큼은 SK 선발진 중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군에서 연마한 너클볼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당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채병용이지만 현재 SK 분위기는 그의 책임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다. 선발진 중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고 있지 못하며 윤희상도 한동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김광현도 아직까지 예전의 압도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SK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SK는 전날 선발 윤희상의 호투 속 4-0으로 앞섰지만 9회 대거 5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이런 가운데 채병용이 출격한다.
물론 채병용이 호투한다고 해서 승리투수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채병용까지 무너질 경우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 앉을 수 밖에 없다. 일단 채병용으로서는 경기 초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SK 선수단에게 전날 역전패 악몽을 잊게 해야 한다.
1선발 못지 않은 안정감을 선보이는 채병용이 위기의 SK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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