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간판스타이자 올 시즌 득점왕 케빈 듀란트의 수상 소감이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 사무국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케빈 듀란트가 MVP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듀란트는 1위표 119표 등 총점 1232점을 획득, 1위표 6표 등 총점 891점에 그친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를 제치고 MVP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됐던 듀란트는 2007-2008 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8-2009 시즌부터는 구단이 오클라호마시티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사실상 오클라호마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해왔다.
듀란트는 MVP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말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듀란트는 "숱한 유혹으로부터 나를 지켜주고 나를 배불리 먹이면서도 당신은 배고픈 채로 잠드신 어머니야말로 진정한 MVP"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혼자서 두 형제를 키워낸 어머니에게 모든 영광을 돌렸다.
이어 그는 "이 집 저 집 옮겨다닌 끝에 처음 아파트로 이사간 날을 잊을 수 없다"며 "우리 식구들이 한 방에 모여 서로 껴안으며 기뻐했던 기억은 생애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듀란트는 또 소속팀 감독인 스캇 브룩스를 비롯한 모든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케빈 듀란트. 사진 = CNN 동영상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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