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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배우 김광규가 돌아가신 아버지 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9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쁜 스케줄 탓에 오래간만에 아버지의 산소를 찾은 김광규는 아버지에게 인사를 건넨 후 묘 비석을 확인했다. 이어 둘째 형과 자신의 이름 아래 아내와 자녀 기입란이 텅 비어있는 것을 보며 "작은 형이랑 나랑 밑으로 빨리 적어드려야 하는데... 못됐다... 못됐다..."라고 셀프 꾸중을 했다.
김광규는 "어릴 때 아버지는 줄곧 원망의 대상이었다. 일단 돈을 못 벌어 오시고 늘 술에 취해있었기 때문. 그 때문에 가족이 힘들었다"며 "2006년 '환상의 커플'을 촬영할 때 부산에 들러서 아버지와 소주 한 잔 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그 대화가 마지막이었다. 1년 후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다"며 "해외여행 한 번 못 시켜드린 거랑 서울 구경 한 번 못 시켜 드린 게 속상한다. 아버지께 해드린 게 하나도 없다"며 "생뚱맞게 배우를 시작했는데도 이 정도 하는 거 보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살펴 주는 것 같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배우 김광규.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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