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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 및 노히트노런에 도전했으나 시즌 3승에 만족했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해 8⅔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시즌 3승(1패)에 성공했다. 7회 2사서 실책으로 퍼펙트 게임이 깨졌고, 9회 2사서 데이비드 오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이 깨졌다. 결국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투완봉도 놓쳤다.
다르빗슈는 지난 5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6⅓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와 동시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4월 7일 템파베이와의 시즌 첫 등판서 승리를 거둔 이후 5경기만에 거둔 2승이었다. 그만큼 올 시즌 다르빗슈의 승수 쌓기가 더디다. 정확히 말하면 불운. 4월 29일 오클랜드전서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직전 3경기서는 퀄리티스타트를 챙기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을 놓친 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다르빗슈는 보스턴을 상대로 좋은 피칭을 했다. 1회 선두타자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서 직구룰 구사해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쉐인 빅토리노에게도 역시 볼카운트 2B2S서 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데이비드 오티즈에게도 볼카운트 2B2S서 투심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2회 선두타자 마이크 나폴리에게 볼카운트 2B2S서 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레디 사이즈모어에겐 볼카운트 2B2S서 커브를 던져 8구 접전 끝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젠더 보가츠에겐 볼카운트 1B2S서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3회에는 A.J. 피어진스키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윌 미들브룩스에겐 볼카운트 2S서 3구째 높은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겐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파울팁 삼진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4회에도 페드로이아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째에 슬라이더로 파울 팁 삼진을 솎아냈다. 다르빗슈는 후속 빅토리노에게도 볼카운트 2B2S서 6구째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타자 연속 탈삼진.
다르빗슈는 오티즈에겐 볼카운트 1B서 2구째에 투심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면서 4회를 마쳤다. 5회 첫 타자 나폴리에겐 볼카운트 2S서 3구째에 직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사이즈모어에겐 볼카운트 2B2S서 5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보가츠에겐 볼카운트 1B1S서 3구째 투심을 던져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다르빗슈는 6회 선두타자 피어진스키를 초구 투심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미들브룩스에겐 볼카운트 1B1S서 3구째에 직구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브래들리에겐 직구로 3구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다르빗슈는 7회 선두 페드로이아를 볼카운트 1B1S서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후속 빅토리노에겐 볼카운트 2S서 4구째에 컷 패스트볼을 던져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리고 오티즈 타석. 다르빗슈는 볼카운트 3B1S서 5구째에 직구를 던졌다. 오티즈의 타구는 2루수 뒤쪽으로 높게 떴다. 2루수와 우익수가 타구에 달려들었다. 2루수 러그너드 오도어가 뒷걸음질을 했으나 타구를 잡지 못했다. 심판원은 실책을 줬다. 2루수가 아닌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에게 부여했다. 우익수가 전진 대시해서 잡을 수 있는 타구라고 본 것이다. 이로써 다르빗슈의 퍼펙트행진은 마감됐다.
다르빗슈는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후속 나폴리에게 7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사이즈모어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째 컷 패스트볼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다르빗슈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보카츠에게 풀카운트서 6구째에 회심의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피어진스키에게 볼카운트 1B서 컷 패스트볼을 던져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1사 2루 위기서 미들브룩스를 초구 투심을 던져 유격수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브래들리에겐 풀카운트서 7구째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운명의 9회.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페드로이아에게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던져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 빅토리노에겐 볼카운트 2S서 4구째에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르빗슈는 오티스에게 볼카운트 2B1S서 직구를 던졌으나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렇게 다르빗슈의 노히트노런과 완투완봉이 동시에 깨졌다.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투수를 알렉시 오간도로 교체했다. 오간도가 나폴리를 잡아내면서 다르빗슈의 시즌 3승을 완성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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