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올해도 박병호의 '홈런쇼'는 계속되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9일 목동 LG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3년 연속 홈런왕은 물론 산술적으로는 50홈런도 가능한 페이스다.
10일 목동구장에서 LG전을 준비하던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가 빠르다"라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각 구단들의 외국인 타자 영입을 꼽았다.
"아무래도 용병 타자들이 들어오니까 쫓기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웃음을 지은 염 감독은 "치지 않아도 되는 공에 스윙을 많이 한다. 작년보다는 공격적으로 바뀐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주문하고 있을 것"이라는 염 감독은 "그래도 출루율 4할대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밸런스를 찾아가는 중이다. 4월보다는 좋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박병호는 무시무시한 장타력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병호는 한 가지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베이스러닝도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라고 추켜 세웠다.
한편 염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서동욱을 포수로 출전시킨 것에 대해 "6-5로 역전했을 때 동욱이를 포수로 쓰려고 했다. 머리 안에 동욱이가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볼 잡는 건 할 수 있다. 핸들링도 괜찮다"라고 포수로서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말했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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