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청자 등 밀고, 발 씻기고…정치인보다 낫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길거리에서, 자신의 집에서, 그리고 목욕탕에서…시청자의 한 표를 얻기 위한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노력은 눈물 겨웠다.

10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를 선발하는 '선택 2014'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유세전을 시작했다. 방송인 노홍철은 공약대로 시청자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집을 체험하게 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침대에 시청자를 눕히고, 옷을 빌려주고, 음식을 대접하고, 발을 씻겨주는 등 헌신적인 유세활동을 벌였다.

개그맨 유재석은 목욕탕을 찾았다. 시청자의 양해를 받은 뒤 카메라와 함께 탕에 들어간 유재석은 목욕탕 속 남성 시청자들의 때를 직접 미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하로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가수 하하는 유치원을 찾았고, 방송인 정준하는 방송인 박지윤, 가수 박현빈 등과 함께 시장을 찾아 유세활동을 벌였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선택2014'의 사전투표를 오는 17일과 18일에, 본 투표를 오는 22일에 실시한다. 투표 시간은 지방선거와 똑같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국 10개 주요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투표와 온라인 투표의 결과를 합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노홍철, 유재석, 하하(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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