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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디 고든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20승(18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3승 14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는 샌프란시스코 우세 속에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브랜든 크로포드의 좌전안타와 브랜든 힉스의 볼넷, 맷 케인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앙헬 파간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헌터 펜스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버스터 포지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얻었다.
반면 다저스는 케인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하며 최근 부진을 이어갔다.
흐름이 바뀐 때는 6회.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고든의 볼넷과 도루,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안타,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샌프란시스코쪽으로 넘어간 상황.
이 때 맷 켐프가 다저스를 살렸다. 다음 타자로 나선 켐프가 제레미 아펠트를 상대로 2-2 균형을 이루는 동점 적시타를 때린 것.
기세를 이어 다저스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이후 드류 뷰테라의 2루타로 역전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어 고든의 1타점 2루타로 3-2 역전을 일궈낸 다저스는 푸이그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4-2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이어진 8회말 켐프의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고든의 활약이 빛났다. 고든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도루 3개를 추가, 시즌 24개 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 자리도 굳건히 했다. 켐프는 동점타와 쐐기 홈런을 날리며 몸값을 해냈다. 푸이그도 2안타 1타점.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믿었던 불펜이 다소 부진하며 역전패했다. 포수 대신 1루수로 나선 포지는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잭 그레인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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