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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부산의 골키퍼 이범영이 월드컵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치른 경기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범영은 11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2라운드서 풀타임 활약하며 부산 골문을 지켰다. 이범영은 울산과의 경기서 페널티킥 선방을 펼치며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양팀의 경기서 울산은 전반 8분 페널티지역서 부산의 이원영과 공중볼을 경합하던 김용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울산은 한상운이 키커로 나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몸을 날린 이범영이 막아냈다. 이범영이 걷어낸 볼은 페널티킥을 찼던 한상운의 정면으로 향했고 한상운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재차 때렸지만 또다시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페널티킥 선방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이범영은 오는 12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서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이범영은 울산 경기서 페널티킥을 막아냈지만 이후 김용태 안진범 한상운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범영은 그 동안 페널티킥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열린 서울 원정경기에선 경기 중 페널티킥을 두차례 막아내며 부산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이범영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원정 경기서 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범영은 지난 런던올림픽 영국단일팀과의 8강전 승부차기 상황서 골키퍼로 나서 스터리지(리버풀)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국의 승리를 이끄는 등 페널티킥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범영은 "페널티킥이나 승부차기를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확률이 적지만 그 적은 확률을 막아내면 훨씬 좋은 상황이 온다. 페널티킥은 골키퍼만의 축제고 즐기다보니 잘하게 된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이범영에 대해 "범영이는 페널티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월드컵에서도 기회가 오면 범영이가 좋은 선방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영.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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