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생애 두 번째 만루홈런을 때렸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1회 1사 1, 2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강정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장, LG 선발 코리 리오단과 승부했다. 볼카운트를 3-1로 유리하게 형성한 강정호는 리오단의 5구째 141km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고 이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시즌 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 슬램.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2루타를 때린 강정호는 3루타 한 개를 추가할 경우 사이클링 히트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때린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3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강정호는 "볼카운트가 유리해서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만루홈런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팀이 연패하지 않고 승리하는데 일조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타석에 대해서는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한 개를 남겨 뒀는데 의식은 안했다"며 "그보다는 안타를 치고 싶었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서 그것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홈런을 많이 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위치에서 상황에 맞는 배팅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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