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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정태가 무명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김정태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야꿍이'로 불리는 아들 지후와 함께 과거 아내와 자신이 살았던 동네를 방문했다.
아내와 함께 살았던 집을 찾은 김정태는 "여기 살았어 아꿍아 아빠가"라고 말한 뒤 회상에 젖었다.
이어 야꿍이에게 "여기서 너를 임신하려고 했지만 너무 돈이 없어서 임신을 뒤로 미뤘다. 이제와 너에게 고백할게"라며 "그 때 태어났으면 벌써 5살이고, 아빠 말도 잘 들었을 텐데. 그런데 돈이 없어서 임신을 못했잖아"라고 회상했다.
이후 김정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만약 (아내) 전여진 같은 여자가 아니었으면 내가 좀 견디기 힘들지 않았겠나 싶다. 왜냐하면 그 때 나의 생활이라는 것은 정말 비참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들이 무시하고 '쟤 배우면 뭐하니 돈 10원도 없는데'라고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셨다. 집안에 풍비박산이 또 한 번 왔다. (아내가) 나 때문에 펀드, 곗돈도 깼다"고 설명했다.
김정태의 아내 전여진 씨는 "빚 때문에 결혼 안 할 수는 없지 않냐"며 "이 사람이 좋은데 그 빚이 뭐라고, 그냥 갚으면 되는 걸.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명시절 생활고를 고백한 김정태.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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