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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도희야'에 출연한 배두나와 김새론이 둘만의 연기 호흡을 언급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 도희(김새론)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그린 '도희야'는 서로의 상처를 알아본 두 주인공 영남과 도희의 섬세한 관계의 변화가 영화의 큰 축이다.
영남은 도희를 목격한 후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도희에게 친구, 언니, 엄마, 그 이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변화하기 때문에 배두나와 김새론 두 배우 간 감정 연기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배두나는 김새론의 감정 연기를 돕기 위해, 자신의 촬영분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사를 맞춰 주는 것은 물론, 촬영 중간 중간에도 정주리 감독과 함께 상의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두나는 "새론이는 워낙 감정연기가 좋다. 거짓 감정이 아니라, 정말로 도희가 돼서 영남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나 자신도 영남이 돼서 연기를 했고, 그런 부분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으며 촬영했기 때문에, 감정을 나누는 장면들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그려졌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복잡한 감정을 가진 소녀 도희 역의 김새론은 배두나와의 호흡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 두나 언니가 굉장히 많이 챙겨주셨다. 두나 언니가 나오지 않는 장면에도 도희 감정 연기를 맞춰 주시려고 실제로 언니 연기하듯이 똑같이 해주시고 계속 살갑게 챙겨주셨다"라고 전하며, 배두나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도희야'는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 다수의 단편 영화를 통해 기대를 받아온 신예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다.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
[영화 '도희야' 스틸컷. 사진 = 무비꼴라쥬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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