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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스포츠스타의 명예를 실추해 대회참가 금지대상자로 묶였던 중국의 쑨양(25)이 중국내 수영대회에 출전한다.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12일 시작되는 중국 칭다오(靑島)수영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 1500m 세 종목에 출전하기로 하고 현지에 도착, 콘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남방(南方)도시보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전담코치를 바꾸며 재기에 나선 쑨양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개 출전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칭다오 훈련장에 도착한 쑨양은 현지 중국의 지인들이 제공한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개인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용버스와 합숙훈련장을 이용하며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황제같던 이전의 모습이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대회 출전에 대해 쑨양 측은 "올해 남자수영 자유형 200m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첫 수영 금메달이 수여되는데 한국의 박태환이 중장거리에서 최근 다시 단거리로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고 "전체적으로 볼 때 그가 아직 우세하다고 본다"고 박태환을 염두에 둔 재기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박태환 선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세계 정상에 여러 번 올랐던 쑨양은 중국 수영팀 훈련에 불참하고 개인숙소를 사용하는 등 선수규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가 최근에 풀려났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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