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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배우 차승원이 장진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액션 장면을 본인의 의지에 따라 반복해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제작보고회에서는 장진 감독과 차승원이 함께 진지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긴 촬영 현장 스틸컷을 공개하고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장진 감독은 사진을 보면서 "저 모습은 첫 액션 장면을 찍는 날이었다. 그런데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심했다. 본인이 만족을 못하고 반복해서 찍자고 했다. 액션 장면의 한 70% 이상이 본인이 만족하지 못했다. 나도 그런 상황에는 익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우산을 들고 액션 장면을 찍으면서 내가 상상한 그림이 있었다. 카메라 감독님이나 여러 스태프들은 좋다고 하셨지만, 내가 생각했던 몸놀림이나 느낌 같은 것들이 잘 안나왔다"며 "더구나 우산 액션 신은 상징적인 액션 연기였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중요했다. 그래서 여러번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강렬한 액션으로 돌아온 차승원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힐'은 오는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배우 차승원.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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