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마동석, "오로지 김기덕 때문에 출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일대일'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일대일'(제작 김기덕 필름) 언론시사회에 제작, 각본, 연출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출연 배우 마동석, 김영민, 이이경, 조동인, 테오, 안지혜, 조재룡이 참석했다.

이날 마동석은 "선택 이유는 오로지 김기덕 감독님 때문이었다"며 "대본은 둘째 치고, 감독님의 굉장한 팬이라 작업하고 싶던 차에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해 즐겁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역할 자체가 테러리스트다. 어떻게 보면 잘못된 방법을 택하는 면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있기 보다는 판타지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하기 고민스럽고 힘들었다"며 "평소 내가 쓰지 않는 말들을 대사로 표현해야 해 그것들이 힘들었지만 작업은 즐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 나도 오늘 처음 봤는데 먹먹해지는 게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의 20번째 작품으로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림자 7인의 대결을 그렸다. 한 여고생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상하관계에 따른 인간 군상의 모순을 통해 이 영화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오는 22일 개봉.

[배우 마동석.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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