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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3루수의 호수비가 컸다."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수호신' 우에하라 고지가 완벽투 세이브에도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우에하라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고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15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우에하라는 최고 구속 89마일 직구와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적절히 섞어 텍사스 타선을 요리했다.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상대 알렉스 리오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보스턴 3루수 조너선 에레라의 깔끔한 수비가 돋보인 대목. 곧이어 미치 모어랜드를 89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마이클 초이스는 79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우에하라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3루수 에레라의 호수비가 컸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린 뒤 "팀이 2연승으로 상승세다. 내 컨디션도 더 끌어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한편 우에하라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 중이다. 15⅔이닝 동안 삼진 24개를 솎아내며 사사구는 3개만 내줬다. 피안타율(0.224)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2)도 안정적이다. 블론세이브는 하나도 없다. "우에하라가 우리 팀의 수호신이다"는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의 믿음에 완벽 부응하고 있다.
[우에하라 고지가 텍사스전서 세이브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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