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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백투마이페이스' 배정훈 PD가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백투마이페이스'에는 지나친 성형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출연자들에게 메이크오버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백투마이페이스'는 성형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는 방송으로, 예능이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방송 이후부터 현재까지, 각 포털 사이트에는 '백투마이페이스'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SNS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방송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성형 조장 프로그램이 아닌 과도한 성형에 브레이크를 걸고 자신의 자존감을 되찾자는 취지에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백투마이페이스'의 연출자 배정훈 PD는 12일 마이데일리에 방송이 나간 이후의 생각을 전했다. 배정훈 PD는 "예상했던 것보다 시청자 분들이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2008년 SBS 입사동기인 도준우, 백시원 PD와 함께 기획을 했는데 기획 당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성형이라는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가 최대의 관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동기끼리 한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까 더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또 출연자들의 생각도 중요했다. '백투마이페이스'는 출연자들과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배정훈 PD의 페이스북에는 방송 이후 출연 요청글이 이어지고 있다. 배정훈 PD는 "방송이 나가고 페이스북이나 시청자게시판 등에 출연을 하고 싶다는 문의글이 있더라. 하지만 '백투마이페이스'는 기존에 'SBS 스페셜' 시간대에 한 회분으로 방송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백투마이페이스'의 2회를 볼 수 없는 것일까. '백투마이페이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과 고무적인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어, 정규 편성에 대한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배정훈 PD는 "후속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나를 포함해 '백투마이페이스' 연출을 맡은 세 PD는 각자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Y', 새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편성팀에서 판단해 결정할 부분이다. 좋은 반응이 이어진다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정훈 PD는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합심해서 만들었다. 그리고 일요일 밤 11시에 10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청자들이 긴 호흡으로 방송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SBS '백투마이페이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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