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45) 감독이 월드컵 최종 명단과 관련해 스스로 원칙을 깬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축구대표팀이 12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2014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대표팀 발탁에 대한 원칙을 내가 깬 것이 맞다”며 올 시즌 소속팀에서 거의 뛰지 못한 박주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등의 발탁과 관련된 비판을 인정했다.
그는 “어떤 선발이든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나 역시 원칙 안에서 선발을 했다면 고민이 없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고, 팀을 위한 선택을 했다. 지금으로선 이들을 데리고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명보는 원칙이 깨졌지만 팀 내부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물론 밖에서 보는 시선도 중요하다. 그것을 무시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어디에 중점을 둬야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 뽑히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줄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했고 그런 측면에서 선택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 치열한 논의를 거쳐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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