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 후 첫 소집된 가운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 23명 중 9명은 12일 파주NFC에 첫 소집되어 훈련을 시작했다.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 오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파주NFC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은 개인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이근호(상주상무) 등은 소속팀의 올시즌 일정 중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주영(아스날) 기성용(스완지시티) 같은 유럽파 선수들은 올시즌 종반 부상 등으로 인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채 대표팀에 합류했다. 또한 소속팀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등은 한시즌을 마무리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미 홍명보 감독은 2009년 FIFA 청소년월드컵 8강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세계무대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무대서 경쟁력을 보이려면 우리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회복시키는지가 관건"이라며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한시즌을 마친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서로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원하는 시점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홍명보호는 이미 지난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제각각인 선수들의 컨디션을 올림픽 본선에 맞춰 성공한 경험이 있다.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홍명보 감독은 세이고 피지컬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컨디션에 따라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훈련을 진행해 올림픽 본선서 최상의 경기력을 만들어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도 세이고 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개별로 점검하고 있다. 공격수 김신욱(울산)은 "세이고 코치가 근육 상태를 살펴보고 무리 없이 운동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12일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서도 세이고 코치는 9명의 선수 중 김신욱 이용(울산)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훈련을 마칠 것을 주문하는 등 선수별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대표팀 선수단은 전체적인 컨디션을 동일하게 만든 후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을 넘어가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80% 이상, 90% 가까이 만들어야 한다.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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