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야' 송새벽 "내가 악역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배우 송새벽이 영화 촬영 전 캐릭터 표현 가능 여부를 두고 걱정한 사실을 털어놨다.

송새벽은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도희야'(감독 정주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를 위해 따로 준비를 한 것은 없다. 보통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볼 때 이야기를 먼저 보고 캐릭터를 보는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달랐다"고 말했다.

송새벽이 극중 연기한 용하는 소녀 도희의 의붓아버지로, 술만 먹으면 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자신이 불법체류자 고용문제로 체포 위기에 처하자, 파출소장 영남의 비밀을 빌미로 위기로 몰아넣는다.

송새벽은 "이번에는 과연 내가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작품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나와 (배)두나 씨가 도희의 좌청룡 우백호가 되보자고 얘길 한 적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도희야'는 삶의 끝에 내몰린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그리고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신인 감독의 작품임에도 당당히 제67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오는 22일 개봉.

[배우 송새벽.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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