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돌아온 강동석(최다니엘)이 5회만에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5회에서는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강동석이 그간 스토리상 선보이지 못했던 악랄함을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회부터 사고를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동석은 5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의 캐릭터를 마음껏 풀어냈다.
수술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동석은 자신의 심장 이식을 위해 김지혁(강지환)이 호적에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됐고, 지혁을 없애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아버지인 강성욱(엄효석)에게 반기를 들었다.
동석은 "나 때문에 벌어진 일 내가 처리하겠다"며 지혁을 찾아갔고, 그 자리에서 반가운 척을 하고, 살갑게 형이라고 부르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지혁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가면이었을 뿐이었다. 특히, 동석은 식당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미소를 띄우다가 이내 "사람은 자기가 노력한 만큼만 돈을 벌면 된다"며 섬뜩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동석은 준비해 간 돈을 지혁에게 건네며 "숨기고 감추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불편해. 깨끗하게 정리하자"며 돈가방을 건넸다. 돈가방을 받고 놀란 지혁에게 동석은 "그거 갖고 나 없는 동안 있었던 일 없었던 걸로 하자. 부족하면 더 줄 수도 있고"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지혁이 동석이 건넨 돈에 분개하며 "내가 원하는 건 사장 자리가 아니고 가족"이라고 열을 내자, 동석은 "하. 정말 감동이다"라는 외마디 탄성과 함께 지혁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혁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사인이었다.
이후 그는 성욱에게 "지혁은 잘만 하면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향후 자신이 직접 지혁을 컨트롤하겠다고 선언했다. 성욱은 가족애에 목마르고 의리에 목숨 거는 지혁의 성격을 파악하고 위험한 비자금을 계좌에 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믿음', '가족'이라는 말을 내세우면 물불을 안 가리고 앞장서는 지혁의 성격을 완벽하게 파악한 것.
가장 동석의 악랄함이 잘 드러난 대목은 비서실장 도상호(한상진)을 향한 경고였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아버지에게 전달한 도상호에게 동석은 "제가 돈 빼간 거 굳이 아버지에게 말해야 했습니까?"라며 무선 비행기를 조종해 상호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앞으로 조심하세요"라며 섬뜩한 표정으로 그를 응시하는 동석은 향후 지혁의 생존이 험난할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배우 최다니엘.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