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안영명이 복귀 후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안영명은 13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한화는 유창식이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피로누적에 따른 경미한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안영명이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10년 4월 15일 대전 SK전 이후 무려 1489일 만에 선발 출격. 맞상대는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중인 윤성환이다.
지난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안영명은 입대 전인 2011년까지 267경기에서 31승 25패 12세이브 29홀드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스나이퍼' 장성호(현 롯데)와의 트레이드로 잠시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FA 이범호(KIA)의 보상선수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안영명을 선발투수 후보로 점찍었다. 지난 11일에도 "안영명을 선발투수로 써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완투승 포함 11승을 따내며 선발로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구원 등판, 승패 없이 2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대전 두산전서 타구에 맞아 명치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지난 11일 1군에 재등록됐다. 최근 등판인 10일 퓨처스리그 NC전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13일 퓨처스 롯데전서는 7이닝 9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긴 이닝 소화에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한편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선발진 주축으로 활약하던 유창식이 팔꿈치 경미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돼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도 빠진 상황이다. 다른 투수들이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시즌 첫 선발 출격하는 안영명에게 내심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한화 안영명.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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