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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가 숨막히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지닌 경찰 4인방이 레전드 수사관과 함께 펼치는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 수사물로, 이승기는 극중 IQ 150에 포토그래픽메모리를 지닌 은대구 역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2회분에서 어머니의 의문사와 관련된 두툼한 자료 속 사진을 보다가 이내 슬픔에 빠지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는 드라마 속에서 잠시 등장했지만 극초반 이승기의 감정연기가 빛났던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촬영은 지난 4월 말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당시 유인식 감독은 이승기에게 "감정이 느끼는 대로 충분히 연기해보라"고 했고 이길복 감독은 카메라를 그에게 고정했다. 이에 촬영장은 숨소리와 발소리조차 들리지 않을만큼 조용해졌다.
이에 이승기는 이내 봉투를 열고는 사진을 한 두 장씩 넘기다가 숨이 가빠진 채 감정을 억누르며 슬픔에 잠기는 연기를 해냈다. 그러자 역시 숨죽이며 지켜보던 유인식 감독은 "정말 좋았다"고 말했고, 이승기는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조연출 고현국 PD는 "이승기 씨가 과거의 아픔이 있는 은대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납골당 장면과 더불어 숙소 등에서 절제된 감정연기를 표현하고 있다"며 "역시 이승기 씨가 진지 청년답게 보는 이들 모두 흡족할 만한 연기를 소화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너희들은 포위됐다' 3회는 오는 14일 방송된다.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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