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NBA 소속 LA 클리퍼스 구단주인 도널드 스털링과 '전설' 매직 존슨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하순 흑인비하, 인종차별 발언을 해 NBA서 영구퇴출 위기를 맞은 도널드 스털링 LA 클리퍼스 구단주가 자신의 발언의 근원인 매직 존슨에 대해 악담을 퍼부었다고 美 가십뉴스 TMZ가 12일 보도했다.
스털링은 존슨에 대해 "LA 아이들에게 매우 나쁜 표본"이라며 "그는 90년대에 에이즈에 걸렸으며, 그도 스스로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털링은 CNN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에서 "매직 존슨이 뭘 했냐하면 에이즈에 걸렸다. 틀린 말 했냐"고 말했다. 하지만 기록상 매직은 정확히 에이즈에 걸리지는 않았으며, 다만 1991년 에이즈바이러스 양성반응(H.I.V. positive)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털링은 계속 존슨을 공격했다. "그런그런 종류의 놈들이 모든 도시를 돌아다니며 많은 여자와 섹스를 한다. 그래서 에이즈에 걸렸는데, 그런 친구를 존경해야하고 아이들에게 그걸 얘기해야 하나? 그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하고 사라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직 존슨은 '도널드 스털링이 LA 클리퍼스 구단주로 있는 한, 클리퍼스 게임은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면서도 지난 11일 클리퍼스와 오클라호마 선더 게임을 보러 LA스테이플스 센터에 나타났다. 그는 앞서 도널드 스털링이 클리퍼스에 몸담고 있는 한 다음 시즌부터 LA 클리퍼스 선수들은 일체 경기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선동도 했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스털링이 그의 젊은 애인인 스티비아노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으로 보고 분개, "앞으로 흑인들을 농구게임에 데려오지 마"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데서 촉발됐다.
[매직 존슨 LA 다저스 구단주(왼쪽)가 지난해 8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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